북의 영년 메이지 유신 이후 시코쿠 아와지의 이나다 가문과 가문의 주종 관계에 있는 사람들 546명이 북해도 이주를 명령받는다. 그리고 이들은 1855년, 6개월에 거친 여정 끝에 북해도에 겨우 도착한다. 사무라이 가문의 아내인 고마츠바라 시노의 남편 히데아키는 한 발 앞서 도착해 황무지 개간에 열심이었다. 이 땅에 자신들의 새로운 나라를 일구겠다는 히데아키의 이상을 시노는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그러나 험한 자연과 잇따르는 사고가 이들을 괴롭힌다.견디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히데아키 일행은 자신들의 결심을 새로이 한다. 하지만 애쓴 보람도 없이 그들이 일군 땅은 정부와 손잡은 개척사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히데아키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삿포로로 떠나 버린다. 시노와 그녀의 딸 다에는 시련 속에서 옛적 아이즈번 사무라이 아시리카와 아이누족 노인 모노쿠테의 도움으로 북쪽 땅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되고, 미국인 목장주 에드윈에게 목장 경영 기술까지 익히게 된다.5년 후, 시노와 다에는 고마츠바라 목장을 세우는 데 성공하지만 개척사의 압력과 메뚜기떼의 내습에 시달리고 다시금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던 그들 모녀 앞에 정부의 앞잡이가 된 히데아키가 나타나는데...